박주영 무릎, 박주영 무릎 부상!? 그리스전에서 골을 터트린 박주영 무릎 부상이 화제다.
박주영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61위인 우리 대표팀이 적지에서 12위 그리스를 제압한 것이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수비수 뒷공간으로 띄워준 공을 수비수 사이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잡아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솜씨까지 흠 잡을 데 없이 깔끔했다.

 
2012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2-0 승)에서 전반에 잡은 유일한 찬스를 골로 연결한 '킬러 본능'을 또 보여준 것이다.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3차예선 이후 무려 2년 4개월 만에 나온 박주영의 A매치 골이었다.

반면 그리스전 주장을 맡은 구자철(25·마인츠)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부터 주영이 형이 몸상태가 좋았다.
골 뿐만 아니라 공격 연계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청용(26·볼턴)은 "그리스에서 두 차례 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평가했다.

 


박주영은 전반 7분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쇄도하는 이청용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상대 진영을 크게 흔든 플레이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박주영은 왼 허벅지와 무릎을 만지기 시작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아직 몸이 완전치 않다는 신호였다.

 

 

박주영은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널(잉글랜드)에서 2부리그 왓포드로 팀을 옮겼다.
곧바로 2월 3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해 6분간 뛰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거듭했다. 그리스전을 앞둔 2일 블랙풀과의 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고질병으로 굳어지는 것 같다. 박주영은 2005년 FC 서울에서 데뷔한 이래 왼 발등
피로골절과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2008년 AS 모나코(프랑스) 이적 후 한동안 부상이 없었지만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직전 무릎을 다쳤다.

 

박주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택했지만 이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고생했다.

박주영의 측근은 "박주영 무릎에 물이 자주 찬다고 들었다.
무리하거나 무릎 관리를 잘못할 때 그렇지만 주사기로 물을 빼면 괜찮아진다.
박지성(33·에인트호번)의 증상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지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무릎 부상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박주영 과연 브라질에 갈 수 있을지 아직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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